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방안에 갇혀 고립된 사람이 스스로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밖으로 나서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좀비세계에 살고 있다는 망상 장애에 빠진 ‘윤정’이 좀비 매니아 ‘현주’와 인터넷 친구가 되면서 점점 트라우마와 망상장애로부터 극복하게 된다. 영화 제목인 ‘고래’는 주인공이 키우는 금붕어의 이름으로, 어린시절 엄마에게 선물받은 유일한 친구다. 주인공은 붕어에게 자기자신을 대입한다. 어항 안에 갇혀있는 붕어처럼, 집 안에 갇혀있는 주인공. 하지만 주인공은 작은 붕어가 아니다. 세상밖으로 나간 주인공은 바다를 누비는 고래처럼 큰 인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본 영상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숭의여자대학교 특화교육 성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