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13.11.15] \"문화·ICT·바이오메디컬 융합으로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관리자
2013-11-19

 

한국영상문화산업의 메카인 충무로, 그 중심에 위치한 동국대학교는 영상예술분야 우수인력을 다수 배출하며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산업 주요 주자로 도약 중이며 LINC 사업단 역시 문화, 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에 산학협력관을 구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동국대 LINC 사업단 이의수(공과대학 화공생물공학과 교수·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 단장과 만나 사업 전반에 걸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LINC 사업 2년차인데 성과를 소개한다면?
 
→정확히 설명하자면,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산학협력중심대학(HUNIC) 사업을 수행했고 2012년부터 LINC 사업을 수행 중이다. 사업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산학협력 친화형 거버넌스 구축과 대학체재 개편(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 지원센터 구축, 대학 내 산학공동연구 및 공용장비 지원시설 구축)을 수행했다. 대학체질을 산학협력 화 하는 기초공사인 셈이다. 두 번째는 특성화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ICIP, 취·창업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계 프로그램: 트리즈 교육, SNS 및 빅데이터 자격 프로그램)했다는 것, 세 번째는 유관기관과의 상호 인턴 및 산학협력 협약(한국 IT 융합기술협회, 대교,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IT국방기술협회 등), 네 번째는 산업체 CEO 재교육 프로그램(동국대·UC버클리 브랜드 전략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지역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창조·융합 사업화 경진대회 개최까지를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Q 동국대 인력양성사업 중 ICIP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ICIP는 신개념 산학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Internship & Capstone design Integrated Program의 약자다. 기존 캡스톤디자인과 겨울방학 인턴십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총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프로그램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생들 4~5명이 팀을 구성해 책임교수 1인·회사 멘토 1인과 상의해 기업체에서 제시한 주제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1학기에 ICIP를 이수한 학생은 반드시 여름계절학기 인턴십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총 6~9학점을 이수 받을 수 있다.
 
학생 입장에서 학교 재학 중 기업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고 학점도 인정도 받을 수 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ICIP를 수행한 기업체 입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체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입사 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무 검증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학생·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동국대 LINC사업단 제공

 

 Q LINC 사업의 중심은 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이라 생각하는데 이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동국대가 위치해있는 서울시 충무로 지역은 영상산업의 메카이면서 명동 등의 상업지구와도 밀접하게 연관돼있다. 서울시의 '창조형 스마트 경제도시' 슬로건에 발맞춰 충무로 지역산업체를 위한 산학연계 교육, 기술개발, ALLSET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 창조·융합 사업화 경진대회 개최, 지역 기관 최고경영자 대상 '버클리 브랜드전략 최고위 과정' 운영, 24시간 온라인 기업상담창구인 'ibizcenter' 운영 등을 진행 중이다.


Q 동국대 LINC 사업단은 연극, 영화 등 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시스템(엔지니어즈 아틀리에, 콘텐츠 Value-up 프로그램)이 특징인데 이를 자세히 소개해준다면?
 
→아틀리에(atelier)는 프랑스어로 사진관의 촬영실 또는 특정 스승을 중심으로 한 예술가 집단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예술가의 연구실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데 '엔지니어즈 아틀리에'는 이런 특성을 산학협력시스템에 적용한 것이다. 대학과 대학 내 입주한 융·복합 산업체이 산학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사업 (아틀리에 내에서 기술개발과 인턴십, 산학공동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특허와 기술 이전 사업을 수행한다. '콘텐츠 벨류업' 프로그램은 IT+CT+BT의 개념으로 정보·문화·바이오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사업화하는 프로그램이다,


Q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에 산학협력관을 구축한 것으로 안다. 이와 연계한 발전계획은 무엇인가?

→LINC 사업 2차년도 부터 바이오시스템대학의 의생명공학과와 식품생명공학과 참여 중이며 3차년도 에는 약학대학이 참여 예정이다. 기존 동국대의 발전전략인 리스타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성화 육성분야인 바이오메디컬캠퍼스를 중심으로 산학연계 인력 양성, 산학공동기술개발, 일산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한 LINC 사업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Q '문화 콘텐츠' 외에 동국대 LINC 사업단이 추진하는 특성화 사업이 있다면?
 
→먼저 IT분야의 융·복합 인력양성과 창의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삼성 소프트웨어 트랙과 ITRC 스마트 콘텐츠분야 인력양성, SNS 및 빅데이터 분야 인력양성, 서울어코드인력양성(컴퓨터·정보통신분야 인력양성)을 수행 중이다. 또 일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중심으로 BT분야의 융·복합 인력양성과 창의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기산업학과 개설, 3D진단스캐너를 활용한 u-health 창의인재 양성을 예정하고 있다.
 

Q 동국대 LINC 사업단의 발전방향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은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간 벽이 허물어지면서 학과와 학과 간의 간격도 좁아지고 있다. 대학도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와 융합돼 가고 있다. 우리 사업단의 비전 역시 '융합'이다. 문화, ICT,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융합해 우수인력양성을 추진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서울지역 최고의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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