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동국대와 손잡고… 중구, AI로 홍보영상 제작

관리자
2024-12-17


서울 중구가 전국 최초로 관내 대학과 손잡고 개설한 ‘인공지능(AI) 활용 구정 홍보 영상 제작 강의’를 통해 만들어진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11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국대 중앙도서관에서 올해 2학기 ‘기업사회 맞춤형 캡스톤 디자인’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이 제작한 3편의 영상을 발표하는 ‘AI 활용 중구 브랜딩 영상 수업 시사회’가 열렸다. 동국대는 지난해 2학기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중구 브랜딩 영상’을 만드는 강의를 개설하고 학기당 20명 내외의 학생들을 모집해 운영해 왔다. 강의는 AI 활용법과 콘텐츠 제작 기술을 익혀 이론을 실습에 적용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중구의 주요 정책 등을 반영한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날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패러디한 ‘중구핑’ 캐릭터가 명동성당 등 중구 명소를 배경으로 추격전을 벌이는 영상 콘텐츠 등 3편이 공개됐다. AI 기술이 결합된 영상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구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를 겨냥한 구정 홍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주민이 알지 못하는 정책은 무용지물”이라는 김길성(사진 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중구청장의 구정 철학에서 시작된 지방자치단체·대학 간 협업 시도는 구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정책을 전달할 방안을 고민하던 중 AI 기술과 대학의 창의성을 접목한 혁신적 방안을 구상해 대학 측에 제안했다”며 “동국대와의 협력을 통해 중구의 구정 홍보 콘텐츠에 혁신적인 도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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