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개조 비용 더 낮출 것"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특한 일을 한 후배들을 위해 써 주세요."
최근 동국대 총장실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신사가 찾아왔다. 동국대 학생들이 폐지 줍는 할머니를 위해 리어카를 개조해 기증했다는 기사<본지 10일자 A11면 ☞ 해당 기사 보기>를 스크랩해 들고 온 그는 "나도 이 학교 졸업생"이라며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장학금을 기탁했다. 동국대는 이 학교 농대 출신인 김진식(68)씨가 학교 발전을 위해 5000만원, 그리고 리어카를 만든 학생들에게도 약간의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동국대 학생들이 어렵게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들을 위해 개발한 '브레이크 달린 리어카'는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고초도 겪었다. 학교 관계자는 "개조한 리어카가 겉보기엔 별다른 장치를 단 것 같지 않아 '그것 만드는 데 무슨 230만원이나 들었느냐'며 악플을 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했다.
동국대와 리어카를 개조한 학생들에 따르면 개조 리어카는 자전거 브레이크를 달아 속도 조절이 가능케 했고, 조작에 따라 리어카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장착했다. 리어카 개조를 주도했던 함동우(24)씨는 "사이드브레이크에 들어가는 기어 두 개를 새로 금형을 만들어 제작했고, 브레이크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리어카 바퀴 축을 늘이라 시행착오도 있었고 예상 외로 돈이 많이 들었다"면서 "이를 양산하는 체제로 간다면 가격을 반 이하인 100만원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김진식씨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다시 리어카 개조와 보급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동국대 총장실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신사가 찾아왔다. 동국대 학생들이 폐지 줍는 할머니를 위해 리어카를 개조해 기증했다는 기사<본지 10일자 A11면 ☞ 해당 기사 보기>를 스크랩해 들고 온 그는 "나도 이 학교 졸업생"이라며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장학금을 기탁했다. 동국대는 이 학교 농대 출신인 김진식(68)씨가 학교 발전을 위해 5000만원, 그리고 리어카를 만든 학생들에게도 약간의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동국대 학생들이 어렵게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들을 위해 개발한 '브레이크 달린 리어카'는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고초도 겪었다. 학교 관계자는 "개조한 리어카가 겉보기엔 별다른 장치를 단 것 같지 않아 '그것 만드는 데 무슨 230만원이나 들었느냐'며 악플을 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했다.
동국대와 리어카를 개조한 학생들에 따르면 개조 리어카는 자전거 브레이크를 달아 속도 조절이 가능케 했고, 조작에 따라 리어카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장착했다. 리어카 개조를 주도했던 함동우(24)씨는 "사이드브레이크에 들어가는 기어 두 개를 새로 금형을 만들어 제작했고, 브레이크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리어카 바퀴 축을 늘이라 시행착오도 있었고 예상 외로 돈이 많이 들었다"면서 "이를 양산하는 체제로 간다면 가격을 반 이하인 100만원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김진식씨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다시 리어카 개조와 보급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