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적 반영 연차평가 따라 대학별 배정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올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예산이 지난해 1820억 원에서 2334억 원으로 늘어난다. 증액된 예산은 지난 1년간의 사업 실적에 따라 차등 배정되며, 올해 신규 선정은 없다.

교육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LINC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대학 51개교에 2184억 원이, 전문대학 30개교에 150억 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 1700억 원(4년제), 120억 원(전문대학)에서 각각 484억 원, 30억 원 늘어난 액수다.

대학 당 평균 지원금도 늘었다. 4년제의 경우 지난해 33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전문대학은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지원 대상 81개 대학·전문대학 중에서 지방 소재 대학이 66개교(대학 44개교, 전문대학 22개교)”라며 “사업비의 80% 이상이 지방대학에 지원 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 1년간의 사업실적에 대한 연차 평가를 실시, 예산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평가는 △정량평가(35%) △정성평가(60%) △학생·기업 만족도(5%)가 반영된다.

4년제 대학 LINC 사업은 기술혁신형과 현장밀착형으로 구분된다. 기술혁신형은 대학원까지 참여, 개발된 원천기술의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유형이다. 현장밀착형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을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51개교 중 14개교가 기술혁신형, 37개교가 현장밀착형이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기술혁신형 대학에는 교당 43~57억 원이, 현장밀착형에는 32~47억 원이 차등 지원된다.

전문대학은 특색 있는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선도형과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현장실습중점형으로 구분된다. 마찬가지로 평가 결과에 따라 산학협력선도형(10개교)에 6.6~7.5억 원이, 현장실습중점형(20개교)에 3.3~4.3억 원이 차등 배정된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는 오는 7일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된다”며 “사업 실적이 부진하거나 관계 법령 등을 위반한 대학에 대해선 국고지원금 회수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2년간의 사업 실적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해 부진한 대학은 탈락시킨 뒤 신규 대학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개요(4년제, 자료: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