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뉴스/15.03.01] (창업동아리)디저트와 IT의 맛있는 만남…더 달콤한 세상 만들 거예요

관리자
2015-03-18
디저트와 IT의 맛있는 만남…더 달콤한 세상 만들 거예요

외식경영컨설팅·콘텐츠 스타트업 달쉐프 창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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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쉐프 공동대표인 김민수(왼쪽), 박병완 씨가 활짝 웃고 있다. [이승환 기자]


“4년만 기다려! 르 코르동 블뢰 졸업하고 올게. 같이 사업하자.”

2011년 호주로 떠나면서 친구가 말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김민수 달쉐프 공동대표(28)는 그때부터 경영학 수업을 듣고, 밥도 경영학과에서 먹었다. 르 코르동 블뢰를 졸업한 뒤 2년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일하던 박준완 대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디저트와 IT가 만나 ‘달쉐프(달콤한 셰프라는 뜻)’가 탄생했다.

“둘 다 어렸을 때부터 별났어요. 건축공학과를 다니던 준완이는 자퇴하고 요리를 배우러 갔고, 저도 취업준비 대신 창업하겠다고 해서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죠.”

달쉐프의 사업구조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디저트카페 창업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경영 컨설팅, 셰프인 박 대표가 메뉴 개발과 레시피부터 진열 방식까지 조언해준다. 이달 중순 경기도 부천에 달쉐프의 첫 컨설팅 작품인 카페 ‘파티셰리 유락’이 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작년 10월부터 아프리카TV에서 디저트 방송을 하고 있는데, 그걸 보시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개업 초기지만 매출이 좋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아이템은 디저트를 만드는 셀러들과 고객들을 이어주는 플리마켓 ‘달맞이’다. 지난 1월 홍대에서 열린 첫 마켓에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이 찾아와 3시간 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 번째 아이템은 디저트 콘텐츠 제작으로 페이스북과 아프리카TV 등 6개 채널을 통해 서비스한다. 현재 아프리카TV 누적 시청 수가 24만, 페이스북 팬이 12만명, 디저트 정보공유 모임 ‘달보드레’ 회원은 2만4000여 명이다.

두 남자에게는 달콤하고 원대한 꿈이 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올 법한 디저트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디즈니랜드도 한 사람의 꿈에서 시작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엄청 화가 나 있었는데, 단것을 먹고 거짓말처럼 화가 풀렸던 적이 있다. 그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아마 더 달콤한 세상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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