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07.09] 의료가치 창출·참사람 교육 등 \'일심동행\' 바탕으로 세계로

관리자
2015-07-10

동국대

동국대는 올해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96위)보다 19계단이나 뛰어오른 77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대학 평가 사상 역대 최고 순위다. 국내 순위도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교원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등 국제화 지표에서 전년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학계 평가 순위(133위)가 전년보다 54계단이나 뛰어올랐고, 해외로 나가는 교환학생 비율은 무려 아시아 9위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 '아시아 리딩 대학'으로서 면모를 유감 없이 드러냈다.

동국대… 의료가치 창출·참사람 교육
동국대 캡스톤 디자인랩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동국대는 올해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9계단이나 뛰어오른 77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 동국대 제공
◇매년 교환학생 1100여 명 파견

국제화 수준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대학 중에서도 최상위급으로 평가된다. 매년 47개국 240개교에 학생 1100여 명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고, 동국대로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학생 수도 연간 1800여 명에 이른다. 그 결과 해외로 나가는 동국대 학생 규모(아시아 9위)와 동국대로 오는 해외 교환학생(아시아 26위) 규모 모두 아시아 대학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는 동국대 서머스쿨(DISS·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이 꼽힌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동국대 서머스쿨은 매년 7월 전 세계 500여 학생이 모여들어 동국대가 강한 분야인 영화, 경찰행정, 문화, 경영 등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동국대는 특히 지난 5월 한태식(보광 스님) 총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을 확대해 대학의 질적 수준을 더 높이겠다는 포부다. 특히 풍요로운 대학, 참사람 열린 교육, 대학다운 대학, 의료 가치 창출, 미래 도약 등 동국대의 '5대 일심동행(一心同行)' 철학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학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한태식 총장 취임 이후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이 학교에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발전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사립대 기부금 모금 현황에서 동국대는 국내 대학 중 4위(179억원, 2013년)에 오르기도 했다.

◇이공계 집중 육성으로 인문학과 통섭 모색

동국대는 전통적으로 문화·예술 등 인문학 분야에 강한 대학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10여년간은 인문학과 자연과학, 인문학과 공학의 융·복합 교육·연구를 강조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와 바이오메디캠퍼스(고양시 일산)로 특성화 분야를 이원화하고 전략적인 집중 육성에 들어간 것이다. 먼저 서울캠퍼스는 정보통신(IT) 분야와 나노과학(NT) 분야가 활성화된 캠퍼스로 육성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는 바이오, 약학, 의학 등 바이오메디컬 학문 분야가 집적된 캠퍼스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동국대는 1000개 병상 규모의 의과대학 부속 병원과 한방 병원으로 '바이오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북아 의료 산업의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러한 융·복합 학문 발전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동국대는 지난해 교양 교육 기관인 '다르마칼리지'를 새롭게 만들었다. 다르마칼리지에서 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고전 100권 읽기를 비롯해 인문학 교양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러한 교양 교육이 다양한 학문적 문제를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이 된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동국대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정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예산 200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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