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15.12.16] 전통시장, 젊은피로 살리자① \'야심만만 대학생들, 전통시장을 바꾸다\'

관리자
2015-12-18

[MTN 기획] 전통시장, 젊은피로 살리자① '야심만만 대학생들, 전통시장을 바꾸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 기자2015/12/16 08:55





< 앵커멘트 >
전통시장을 살리려면 낡고 고루한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들 하는데요, 요즘 우리 전통시장이 젊은 대학생들을 만나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희 머니투데이방송은 이처럼 '젊은피'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법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면저 참신한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을 바꾸고 있는 우리 대학생들을 소개합니다. 심재용 기잡니다.

< 리포트 >
평소같으면 파장 분위기였을 저녁 8시, 서울 통인시장에 조촐한 야시장이 열렸습니다.

아기자기한 좌판은 기본이고, 한켠에는 시장에 흔치 않은 색다른 간식이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통인시장과 협력사업에 나선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풍경입니다.

[인터뷰]한정민/ 동국대학교 4학년
"통인시장 같은 경우는 엽전으로 오백원 천원 단위로 팔기 때문에 고가 음식보다는 퓨전을 가미해서 저렴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좋겠다 해서"

학생들의 참신한 시도에 시장은 이내 활기가 돕니다.

[인터뷰]김혜선 /시장 상인
"오 대단하네, 개발 잘했네...(장사) 될 것 같아요"

[인터뷰]김아림 /시장 상인
"신선해요, 난 그래서 내가 학생들에게 벤치마킹하려고 왔는데"

사실 통인시장은 엽전 도시락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어서 별다른 아이디어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상인들은 오히려 도시락 점포가 아닌 다른 가게들에 주목했습니다.

야시장은 엽전 도시락뿐 아니라 다른 점포에게도 알릴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
"도시락카페 가맹점들은 활성화가 많이 됐는데 그 외 점포들은 활성화가 안돼있었거든요. 이번에 야시장을 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점포들을 활성화 시키려고..또 결과를 보고 상시운영도 할 수 있고요. 상인들 반응도 좋습니다"

시장 반응이 좋자 처음에 머뭇거리던 학생들도 의욕을 보였습니다.

저마다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시장 캐릭터 상품은 물론, 로고송, 시장 동선 정비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인터뷰]전병훈 교수/동국대학교 청년기업가센터장
"시장이라는 장소에 처음와서 맛을 보고, 이런데서 재미를 느끼고. 이런 재미라는게 볼게 많다라는게 아니라 자기전공을 살려서 뭔가 적용을 시킬 것이 없는지를 찾는"

젊은 대학생들을 만나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우리 전통시장.

기술분야에만 집중돼온 산학협력이 전통시장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입니다.